옥수수 수염 추출물이 체내에 존재하는 당 독소 제거효소를 활성화시켜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한 독소의 증가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한 체내 당 독소 축적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은 식품기능연구본부 최상윤 박사 연구팀이 옥수수 수염을 이용하여 체내에 존재하는 당독소를 저감시키는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당 섭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1일 당 섭취 권장량은 성인기준 25g ~50g 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의하면 2016년 한국인 1일 평균 당 섭취량은 약 70g 으로 권장량보다 높고, 12세~18세 청소년은 80g 이상 섭취하고 있다. 설탕을 비롯한 당을 섭취하면 체내 흡수과정에서 독성유발물질인 메틸글라이옥살(methylglyoxal)이 생성되고, 이때 몸 안에서는 방어기작으로 글라이옥살레이즈-1(glyoxalase-1)효소를 생합성하여 메틸글라이옥살을 억제한다. 그러나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해 메틸글라이옥살이 과잉 생성되면 이러한 방어체계가 무력화 된다. 특
피부미백을 비롯한 미용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옥수수 수염차로 널리 시판되고 있는 천연소재인 옥수수 수염에 피부미백활성 물질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윤석후) 최상윤 박사 연구팀은 옥수수 수염 추출물이 멜라닌 색소의 생합성을 억제하여 피부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23일 밝혔다.최박사 연구팀은 피부세포 실험을 통해 옥수수수염 추출물이 세포독성 없이 멜라닌의 생성을 37.2%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미백 화장품에 널리 사용되는 알부틴(미백기능성 고시물질)의 감소율 26.8% 보다 10% 이상 우수한 것이다. 또한 멜라닌 생합성을 촉진시켜 피부를 어둡게 만드는데 관여하는 주요 효소인 타이로시네이즈(tyrosinase,동식물의 조직에 있는 산화효소)의 세포내 생성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도 확인되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연구진이 옥수수 수염의 미백효과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한 것으로 학계와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박사는 “이번에 검증된 옥수수 수염 추출물은 세포독성이 거의 없으면서 멜라닌 색소의 생합성 억제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피부미백 소재로써의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